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넥타이도 매지 않은 시리우스와 9와 10번 정거장 사이에 서 있었다. 내가 그를 보고 물었다. “왜 여기로 온 거야?” “그냥 달리면 돼.” 시리우스는 동문서답하고 카트를 힘껏 밀며 뛰어 들어갔다. 그러자 벽돌 벽 안으로 시리우스의 카트와 그가 마치 빨려드는 것처럼 사라졌다. “와우.” 어린 나는 따라 가려는 듯 손잡이를 꽉 쥐었다...
#2 시원한 바람이 분다. 바다인가? 아니, 강이다. 멀리서 어린 내가 환호하는 소리가 들린다. 입가가 나도 모르게 미소가 그려진다. 마냥 평화롭던 날이다. "어이, 해리!" 어느 새 12살이 되어 자라고 있는 시리우스가 소년의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. 어린 나는 물로 무작정 달려가고 있었다. 제임스와 릴리가 텐트를 펴고 아이스박스를 차에서 ...
론이 나간 지 하루도 안 지나서 문이 쾅 소리를 내며 거칠게 열렸다. 해리는 우중충한 창밖에서 시선을 떼고 문 쪽을 쳐다봤다. 론은 반나절 사이 상당히 지쳐보였다. "자, 이제 가든 말든 마음대로 해. 덤블도어 교수님도 마지못해 허락하셨으니까." 론은 여전히 화가 난 듯 불퉁하게 말했다. 하지만 그 눈동자 속엔 걱정이 스며 있었다. 론은 해리의 눈에 반짝이...
벌써 1년이던가. 아니 고작 1년일까. 굳게 닫힌 창밖 화창한 하늘 아래 부는 푸른 바람이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것 같아 실없는 웃음이 흘렀다. 멀리 내려다보이는 텅 빈 거리에는 어느 새 단풍이 외롭게 날리고 있었다. 검은 머리의 청년의 고개가 회색 구름이 낀 우울한 창밖을 향해있다. 그의 눈동자가 무언가를 보고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고동색 나무로 된 가정적...
루핀이 보름달을 보고 늑대인간으로 변하자 시리우스도 개로 변해 아이들 앞을 막는다. 늑대인간은 아이들 쪽으로 성큼성큼 오기 시작했고 검은 개는 위협적이게 으르렁거렸다. 아이들은 패닉 상태였다. 웜테일은 이 소란스러운 틈을 타 다시 쥐로 변했다. 아니, 변하려고 했다. "저기 봐! 피터 페티그루가 도망친다!" "스투페파이!" 론이 쥐 꼬리와 귀가 돋아나고 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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